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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리는 전달할 뿐-김진혁피디 2010.05.20

우리는 전달할 뿐-김진혁피디

Posted at 2010. 5. 20. 15:47// Posted in 거리에서 꿍푸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에서 주최한 NGO 활동가 아카데미에 참석중입니다. "시민운동을 디자인 하라"는 주제로 진행되고 있는데 web 트렌드에 대한 이해, SNS, 영상, 홍보물 디자인까지 여러 주제를 살짝 살짝 다루고 있습니다. 오늘(20일) 오전에는 지식채널e로 익숙한 김진혁 피디가 "영상기획과 스토리 텔링"을 주제로 강의했습니다.
 
김진혁 피디(연대회의 코기토님@2minkyu 촬영)
 
핵심은 고리만 걸기
김진혁 피디는 <메시지→전달→대중>의 방법이 아니라 <대중→전달→메시지>로 생각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이슈가 터졌을 때 '대중의 기분은 어떨까?, 대중의 생각은 어떨까?"를 먼저 파악하고, "이 때는 소리를 질러야 할까? 속삭여야 할까?"를 생각한 이후에 최종적으로 메시지를 생각해 본다는 것이지요.

김진혁 피디가 위의 과정을 강조하는 이유는 대중과 제공자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과 질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어떤 이슈에 관심을 갖고 알아갈 때를 생각해봅시다. 즐거웠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전의 자신은 생각하지 않고 대중에게 본인의 맥락에서 심화된 이슈를 전달합니다. 이런 과정은 대중에게 여러분이 초기에 누렸던 즐거움을 뺒는 것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핵심만 메시지로 담지 말고 초기 진입자들이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내용을 말해야 됩니다. 핵심 내용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에 고리만 걸어주면 됩니다. 핵심 이슈만 내용으로 전달하려고 하면 안됩니다." 
그래서 지식채널e는 휴머니즘과 소외를 공통분모로 가지고 있습니다. 소외와 휴머니즘에 돌을 던질 사람은 없지요.(천안함 주제의 지식채널 E에 대한 김진혁 피디의 말 http://blog.daum.net/jisike/7893457)
 
지식채널e같이 멋진 동영상을 만드는 왕도
지식채널 e를 만들기 위해서 작가 기준으로 한달이 걸린다고 합니다. 이 시간도 벅찬 시간이라고 합니다. 크게 4가지 과정으로 나뉩니다. 검색→브레인 스토밍→작가구성→영상 편집입니다.
 
검색 : 키워드를 리스트업 한다.
"자료검색과 주제에 대한 사유를 같이하는 과정입니다. 주제에 대한 키워드를 정확하게 집어낼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대강 현재 특정한 이슈에 대해서 사람들이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이해 정도는 어떤지, 관심을 보이는 부분은 어떤 것인지 세밀한 데이터들을 얻어낼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아고라도 가보고, 조선일보도 가보고, 뉴데일리도 가보면서 이 지점에 '가장 호소력이 있는 지점'은 어디인가를 찾습니다. 지점을 한개에서 다섯개 까지도 뽑을 수 있습니다. 구성 형태에 대한 포인트 지점을 찾아서 선택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내가 처음에 말하려고 했던 내용과 다른 점이 포인트 지점으로 떠오를 때도 있습니다."
이 기간이 한주정도 걸리는 "징한 기간"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2차 브레인스토밍 : 키워드에 어울리는 메시지와 구성을 찾는다. 
두번째로 브레인 스토밍입니다. 이 과정을 김진혁 피디는 "모자를 살 때 빨간 모자가 어울릴까, 파란색 모자가 어울릴까를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이 빨간 모자에 내게 어울리는 옷, 신발, 귀걸이 등 어떤 것이 있을까' 고민하는 것과 같습니다"라고 표현합니다.
역시 한주 정도 걸리는 기간입니다. 이 기간에 작가와 피디가 많이 싸우기도 한다네요. ^^; 
 
3차와 4차는 숙련된 개인의 영역입니다.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김진혁 피디(연대회의 코기토님@2minkyu 촬영)

지식채널e는 도입부(궁금증 유발) / 기(촉발, 단초 제공) / 승 / 전(메시지 전달) / 결(궁금증 해결, 그리고 여운)으로 구성됩니다.
 
30초의 승부
이 부분은 시청자들에게 궁금증을 유발시켜 영상이 종료되기까지 5분동안 모니터에 붙잡아 놓기 위한 시간입니다. 승부는 30초 안에 난다고 합니다. 김진혁 피디는"시청자들은 30초 안에 영상을 볼지, 말지를 결정합니다. 지식 채널e는 헐리웃 영화처럼 자본이나 기술력을 동원해서 초반 30초에 시청자들을 잡아둘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채택하는 방식이 궁금증 유발입니다. 그리고 궁금증을 유발하는 부분이 핵심메시지기도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내용은 구호가 아닌 이야기로 
김진혁 피디는 "사람이 정보를 받아들이는 방식은 이야기 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 지식채널e가 구호가 아닌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문제는 이야기가 재미있어야 한다는 것인데요, 김진혁 피디는 이야기를 재밌게 하는 기술적인 노하우로 두가지를 제시했습니다.
 
첫째는 질질 늘어지거나 지루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한 아이가 강남역에서 누군가에게 폭력을 당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그 다음 질문은 보통 '왜 때렸을까' 됩니다. 여기서 날씨 이야기를 하면 안되는 것입니다.(질질 늘어나게 되는 것이겠죠) 그리고 호흡을 짧게 가져가야 지루하지 않습니다."
 
둘째는 계몽성 지양입니다. "우리는 전달할 뿐이다라는 것을 명확히 알아야 합니다. 겸손해야 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지식채널e가 대단한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전달할 뿐'이라는 단어가 인상적입니다.
 
위와 같은 정서를 바탕으로 제작되는 지식채널e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함으로 자신을 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가치 혼란의 시대, 지식채널e와 같은 컨텐츠가 더욱 절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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